202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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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 야부키 8단 선생, 13년 만에 방한… 오노하잇토류(小野派一刀流) 강연과 친선 稽古

도쿄 경시청 검도 사범이자 오노하잇토류(小野派一刀流) 18대 당주인 야부키 8단 선생이 13년만에 한국을 찾아 2박 3일간 강연과 친선 교류를 진행했다.

오노하잇토류(小野派一刀流) 강습후 단체 기념 촬영. ⓒ MT News

일본 도쿄 경시청 검도 사범이자 오노하잇토류(小野派一刀流) 18대 당주인 야부키 도시야(矢吹先生) 8단이 1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에서 야부키 8단은 오노하잇토류의 역사와 철학을 전하는 강연과 실기 지도를 진행했으며, 성균관 검도관을 방문해 한일 8단 사범들 간의 친선 케이코를 갖는 등 2박 3일 일정을 통해 양국 검도인 사이의 교류를 다졌다.

오노하잇토류는 일본 현대 검도의 주요 기법이 유래한 고류(古流) 검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상대의 칼을 위에서 눌러 베어 떨어뜨리는 「키리오토시(切り落とし)」의 이치는 오늘날 검도의 데바나 기술, 스리아게 기술 등 기초 이론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부키 8단은 이 유파의 18대 계승자(당주)로서, 이번 방한에는 오노하잇토류에 관심을 가진 한국 측 회원 6명이 함께했다.

1일차 — 오노하잇토류 강연과 실습

방한 첫날, 야부키 8단은 오노하잇토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유파의 제1본(第一本)과 핵심 기법인 키리오토시의 이치를 설명하고 이어 실습 지도가 이어졌다. 강연에 함께한 한국 측 회원들은 기법 설명과 실습을 통해 오노하잇토류의 이치를 직접 체험했으며, 이후 일반 케이코와 저녁 식사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검도의 철학적인 측면, 그중에서도 중심선을 강조하는 이치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야부키 8단의 이번 방한은 13년 만의 재회로, 오랜만의 만남에도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의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노하잇토류 실습 장면. 참가자들이 목검을 마주하고 형(形)의 기본을 익히고 있다. 오노하잇토류 실습 장면. 참가자들이 목검을 마주하고 형(形)의 기본을 익히고 있다. ⓒ MT News

2일차 — 성균관 검도관 친선 케이코

둘째 날 오전에는 서울 시내를 둘러보는 관광 일정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성균관 검도관을 방문해 한일 8단 사범 간의 친선 케이코가 열렸다. 양국 8단 사범들이 보여준 절제된 케이코는 자리를 함께한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검도 심판 규칙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이러한 교류가 계속된다면 양국 검도계의 친교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좋은 인상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성균관 검도관에서 열린 한일 친선 稽古(케이코)후 기념 촬영. 성균관 검도관에서 열린 한일 친선 稽古(케이코)후 기념 촬영. ⓒ MT News

3일차 — 검수원도장 방문, 형(形) 수련으로 마무리

방한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오전에 검수원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노하잇토류의 기본적인 겨눔(構え)과 형(形) 1본부터 3본까지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두 번째로 진행된 강습이었던 만큼 참가자들의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야부키 8단은 공항까지 차로 배웅을 받으며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출국 직전 그는 3일간 함께해 준 이들에게 감사와 많은 것을 배웠다는 뜻을 담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밴 예법이 느껴지는 이 인사에 함께한 한국 측 참가자들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교류를 마치며

13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한은 오노하잇토류라는 고류 검술을 매개로 한일 양국 검도인들이 다시 마주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강연과 실습, 친선 케이코, 그리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양측은 서로의 검도관(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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